'승차거부에도 긍정'…첫방 '걸어보고서' 정해인, 뉴욕 여행의 시작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정해인의 미국 뉴욕 여행기가 시작됐다.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인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다. 뉴욕을 가보는 게 제 꿈이자 소원이다. 너무 가고 싶었던 도시라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여행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제가 최대한 동행하는 느낌으로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욕 공항에 도착한 정해인은 숙소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택시를 잡으며 "돈이 꽤 나온다. 72달러(약 8만 원)라니 비싸다"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택시가) 잡혔는데 제 개인카드로 결제를 해버렸다. 괜찮다"며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택시를 타고 이동한 정해인은 "혼자 어디 가본 게 진짜 오랜만이다. 항상 매니저 형이 있었다"며 "뭔가 자유로워진 기분"이라며 "'웰컴 투 뉴욕'이라고 쓰여있다. 지금 뉴욕 동기화 중인데 신기하다. 고속도로도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숙소에 짐을 푼 뒤 록펠러 센터에 가기 위해 택시 잡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택시 잡기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그는 도로 위에 서 있는 택시에 다가가 "록펠러 센터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근무 시간이 끝나서 외곽 지역으로 갈 것"이라며 고민을 하더니 "타라"고 했다.

하지만 택시를 잡았다는 기쁜 마음도 잠시, 택시 기사는 마음을 바꾸고 하차를 요구했다. 정해인은 "다른 택시를 잡아보겠다. 약간 상처받았다"면서도 "원래 한국 번화가에서도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보겠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이내 정해인은 빈 택시를 발견하고 무사히 록펠러 센터에 도착했다. 록펠러 센터의 아이스링크를 바라보던 정해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길에 있는 것 자체도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정해인은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서 한 인도인을 만났다. 이 인도인은 정해인에게 "나는 심리학자이고, 명상을 가르친다. 인도의 힐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도인은 정해인의 손금을 봐주기 시작했다. 그는 정해인에게 "넌 결혼 후에 굉장한 성공을 할 거다. 그 여자가 너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아울러 "결혼은 내년쯤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해인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폭풍 먹방을 펼쳤다. 거리 위 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는 그에게 현지 팬이 다가왔다. 그는 식사를 멈추고 팬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등 훈훈하게 팬서비스를 했다.

배를 채운 정해인은 타임스퀘어로 이동했다. 그는 "이곳에 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며 감탄했다. 또한 정해인은 뉴욕 3대 버거집 중 한 가게에 방문했다. 그는 햄버거를 맛 본 뒤 "좀 짜긴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평가를, 밀크쉐이크는 "엄청 진하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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