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만찢남 5연승…송하영·지우·에릭남·김경록 '반전 정체'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만찢남'이 5연승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는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퀸카와 브로콜리의 대결이 펼쳐졌다. '퀸카'는 가수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브로콜리'는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열창했다. 관객 투표 결과 48 대 51로 브로콜리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공개된 퀸카의 정체는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송하영이었다. MC 김성주는 송하영에게 "'복면가왕' 섭외를 받고 겁을 많이 먹었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노래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노래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통해 나 자신을 깰 수 있던 시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대결은 '오늘의 운세'와 '큐피드'의 무대였다. '오늘의 운세'는 가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짙은 감성으로 노래했다. '큐피드'는 가수 SKY의 '영원'을 불러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관객 투표 결과 37 대 62로 '큐피드'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체를 공개한 '오늘의 운세'는 밴드 에메랄드캐슬의 보컬 지우였다. 지우는 추억의 명곡 '발걸음'을 불러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를 뽐냈다.

지우는 지난 1라운드에서 故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불렀다. 그 이유에 대해 "신해철이 에메랄드캐슬의 1집 프로듀서였다. 대학가요제 선배님이셨고, 좋아하는 음악가이자 형이었다. 다시 한번 신해철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해철의 장례식장에서 멤버들이 모두 모여 마음을 비우고 다 같이 하자고 했다. 내년 5월쯤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라운드는 '브로콜리'와 '큐피드'의 대결이었다. '브로콜리'는 가수 이승철의 '인연'을 선곡해 섬세한 감성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큐피드'는 가수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열창해 깊이 있는 음색을 자랑했다. 이후 '큐피드'는 65 대 34로 가왕전에 진출했다.

'브로콜리'의 정체는 가수 에릭남이었다. 글로벌 인맥 소유자로 유명한 에릭남은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하고 싶은 해외 출연자로 "윌 스미스"를 꼽았다.

에릭남은 그 이유로 "얼마 전 인터뷰를 했는데, 성격이 좋더라. 노래하고 랩하고 춤추는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한 번 SNS로 연락을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만찢남'은 가왕전에서 가수 에일리의 'Heaven'을 불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 소화력을 뽐냈다. '만찢남'은 68 대 31로 5연승에 성공하며 가왕 자리를 사수했다.

'큐피드'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그룹 V.O.S 멤버 김경록이었다. 김경록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니 없던 욕심이 생기더라. 판정단 선배님들에게 과분한 칭찬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구라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김구라 형님이 쉬고 있을 때 인사를 전했다. 저에게 '요즘 왜 안 보이냐. 힘든 일 있냐'며 '나도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힘들어해봤자 변하는 게 없다'고 위로해주셨다. 또 '그런 어두운 표정 짓지 말고 다시 한번 웃어봐. 그런 너의 모습 좋았다'고 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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