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김유찬,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통과...'수졸'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김유찬(16·한국바둑고 1)이 스무 번째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과했다.

김유찬은 21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20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결승에서 김지원(18·대전)에게 승리하며 수졸(守拙·初단의 별칭)에 올랐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김유찬 초단은 7살 때 바둑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입단을 준비한 끝에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김유찬 초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대회를 시작해,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본선 1∼2회전을 통과하고 4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인 21일 본선 토너먼트 4강에서 염지웅(15·인천)에게 승리한데 이어 최종 결승에서 김지원을 꺾고 입단에 성공했다.

제20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1999년생 이후 서울 경기 이외의 지역 거주자(대회 개최년도 기준 20년 이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로서 지역협회 소속 연구생) 45명이 출전했고, 본선에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국을 펼쳐 1명의 입단자를 가려냈다.

김유찬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7명(남자 300명, 여자 67명)으로 늘었다.

[사진=한국기원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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