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김지석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아쉬움 있어" 종영 소감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지석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석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스타 야구선수이자 동백(공효진)의 첫 사랑, 그리고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의 친부 강종렬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지석은 다소 밉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현실적인 인물 강종렬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특히 그간 로맨스코미디 장르에서 매력이 빛났던 김지석이 처음으로 부성애 연기에 도전했기에 더욱 기대가 더해졌던 터. 전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으며 원톱 주연으로 거듭났다면, 이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종렬을 만나 진정성 있는 연기로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또 한번 '김지석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 이하 김지석 '동백꽃 필 무렵' 관련 일문일답

Q.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을 마친 소감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늘 작품을 마칠 때마다 '시원섭섭하다. 후련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작품 만큼은 조금은 안 끝나길 바랐던 것 같아요. 시청자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조금 더 했었으면 하는 큰 아쉬움이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저는 이번 작품에서 아빠 역할을 처음 해봐서 아들 역의 필구, 김강훈 배우와 연기했던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둣가에서 필구의 속마음을 처음 들었을 때 종렬이의 마음으로 정말 슬펐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느껴보지 못한 부성애, 아빠로서 서툰 부분과 잘못들에 대해 드라마에서 처음 접해봤기에 필구와 함께한 종렬이의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강종렬에게 타이밍이란?

강종렬에게 타이밍이란 각성을 하게 해 준 계기였던 것 같다. 누구에게도 타이밍이란게 존재하지만, 종렬이에게 '동백꽃 필 무렵'의 타이밍을 통해서 진정한 아빠, 진정한 남편, 진정한 남자가 된 것 같아 누구보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한 마디

드디어 '동백꽃 필 무렵'이 끝났다. 그동안 많은 사랑해주시고 본 방송과 다시 보기를 통해 시청해주신 우리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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