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덕분"…김우빈, '청룡'으로 영화 같은 복귀 신호탄! 최동훈 신작으로 날개 달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우빈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2년 6개월 만이다. 그간 쏟아졌던 응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보낸 그가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본격 활동 재개에 나설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등장,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시상식 직전 참석 소식을 깜짝 전했던 김우빈이기에 여느 때보다 팬들의 주목도가 컸다.

무려 2년 6개월만의 공식 석상이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학교2013', '함부로 애틋하게', 영화 '기술자들', '마스터'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갑작스레 활동을 중단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 회복에 집중하던 김우빈은 마침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등장한 김우빈은 "되게 떨린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복귀 심경을 밝히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는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보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기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이라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하고 주어진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배려 가득한 너스레도 떨었다. 투병 중 야윈 모습으로 걱정을 안겼던 김우빈의 모습은 없었다. 보다 더 건강해진 얼굴과 밝은 미소는 그를 기다리던 팬들을 안심시켰다.

청룡영화상으로 활동을 재개한 김우빈은 복귀 초읽기에 나섰다. 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출연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우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우빈이 최근 최동훈 감독 신작 시나리오를 받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대중의 기대감은 치솟고 있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에도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됐지만 활동 중단으로 '도청' 합류가 무산됐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을 묵묵히 기다렸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할 전망이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타임슬립물로, 배우 김태리, 류준열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오는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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