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우빈→'군인' 박형식, 반가운 얼굴들…'어디서도 볼 수 없던 근황 공개' [청룡 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우빈과 박형식이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에 깜짝 참석, 대중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21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선 '제40회 청룡영화상'(2019)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김우빈은 시상식 직전 참석 소식을 깜짝 전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무려 2년 6개월 만의 공식석상 나들이이기 때문. 앞서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우빈이다.

그런 그가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내고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우빈은 밝은 미소를 보이며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우빈은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는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보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기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반가운 얼굴은 김우빈뿐이 아니었다. '군인' 박형식이 군복을 입고 참석한 것. 박형식은 지난 6월 입대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서 복무 중이다.

박형식은 이광수, 이하늬, 임윤아와 함께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공동 수상했다. 영화 '배심원들'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치며 앞서 13일 열린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박형식은 늠름하게 "충성!" 인사를 전한 뒤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제대 후 어떤 역할을 맡고 싶나"라는 질문에 "현재 군 복무 중이라서 어떤 역할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1년 남았다"라며 "군에서 열심히 갈고닦고 있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박형식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이다.

[사진 = SBS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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