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준 영입한 롯데, 외인포수 영입 가능성 사실상 無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롯데가 21일 한화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데려왔다.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내주면서 포수 보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1994년생 지성준이 좀 더 1군에서 경험하면 주전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단순히 1~2년을 보고 영입한 게 아니다.

롯데는 지성준, 나종덕, 김준태, 정보근 등으로 2020시즌 1군 포수진을 꾸릴 듯하다. 안중열은 군 입대를 앞둔 상황. 그렇다면 FA 시장과 외국인선수 시장에서 포수 영입은 어떻게 된 것일까. FA 시장에선 일찌감치 발을 뺐다고 보면 된다. 이지영과 김태군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롯데가 외국인선수를 포수로 영입할 것을 고려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성준을 영입한 상황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롯데 관계자도 "외국인포수 영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포수 외에도 내, 외야에 공격력을 갖춘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외국인타자가 그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포수를 구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다. 때문에 롯데는 외국인타자로 공격력을 갖춘 내야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롯데의 2020시즌은 지성준이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롯데가 10개 구단 젊은 포수들을 전부 파악한 결과 지성준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제 롯데의 프로세스에 맞게 지성준을 실전서 1군 주전포수로 키워내는 일만 남았다. 외국인포수, FA 포수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지성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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