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관찰한 투수” 봉민호 지명한 삼성의 의중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좌완투수 보강을 목표로 내걸었던 삼성이 2차 드래프트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노성호, SK 와이번스 투수 봉민호를 지명했다.

냉정히 말해 아직 프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투수들이다. 2012년 우선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노성호는 KBO리그 통산 95경기서 5승 14패 3홀드 평균 자책점 7.03에 그쳤다. 2015년 2차 8라운드 80순위로 지명된 봉민호는 프로 통산 단 1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다.

하지만 삼성은 노성호, 봉민호가 지닌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원했던 좌완투수를 영입, 만족스럽다는 게 삼성의 반응이다. 삼성 측은 “좌완투수 지명을 목표로 임했으며, 원하던 선수를 지명해 만족한다. 2차 드래프트 전략은 허삼영 감독의 의견을 반영해 세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군 복무 중인 봉민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삼성 측은 봉민호에 대해 “전력분석팀에서 오랫동안 관찰했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투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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