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재 지명' 롯데 "포수 영입, 2차드래프트가 끝이라 생각 안해"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아시다시피 저희 팀의 최대 현안이 포수 아니겠습니까"

롯데가 2차 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역시 포수 때문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어 가장 전력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인 포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갔다. KBO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고 롯데는 전체 1순위로 SK 외야수 최민재(25)를 지명했다.

최민재는 2017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 출신으로 올해 1군에서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2경기에 나와 타율 .345 3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최민재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발도 빠르고 파워도 갖추고 있다. SK 외야가 워낙 두꺼워 기회를 받지 못했다. 우리 팀에서 기회를 받으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후 2~3라운드는 아예 지명을 포기했다.

성민규 단장은 "아시다시피 저희 팀의 최대 현안이 포수 아니겠나"라면서 "뛰어난 포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포수 문제는 2차 드래프트 뿐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영입할 수도 있다"라면서 "2차 드래프트가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향후 포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말했다. 이어 FA 영입과 관련해서는 "지금 FA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최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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