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옷 갈아입고와" 한화, 깜짝방문한 류현진에 애정공세

[마이데일리 = 서산 윤욱재 기자] "빨리 옷 갈아 입고 와"

'괴물' 류현진(32)의 깜짝 등장에 한화 선수단이 격한 반가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9일 서산 한화 이글스 2군 연습경기장을 방문했다. 현재 방송 프로그램 촬영 중인 류현진은 이날 정민철 한화 단장을 비롯해 한용덕 감독, 정민태 투수코치, 그리고 옛 동료였던 선수들과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류현진은 정민철 단장, 한용덕 감독과 '티타임'을 가졌고 정 단장은 FA 신분인 류현진에게 "얼마면 되겠나. 보라스 좀 오라고 해달라"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 감독도 "단장님이 너무 계약 이야기만 하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류현진은 훈련 중인 한화 선수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이용규는 류현진을 보자 "빨리 옷 갈아 입고 와"라고 장난을 쳤다. 이어 "얼굴이 작아 보인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이미 훈련을 마친 한화 투수조는 류현진과 따로 인사를 나눴는데 정민태 투수코치는 "너희도 류현진처럼 야구해라. 나도 코치 생활 좀 편하게 해보자"라고 웃었다. 안영명은 노랗게 염색한 류현진의 머리를 보면서 "헤어스타일이 멋있다. 미국 사람 같다"라고 반가워했다.

류현진은 "한국에 왔으니까 단장님과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러 왔다"라면서 "서산 훈련장 방문은 처음이다. 훈련장이 좋아 보인다"라고 방문 소감을 남겼다.

지난 14일 귀국한 류현진은 현재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서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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