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명이 퇴장 당한 위기에도 김학범호가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3차전에서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2-0승), 바레인(3-0승)을 꺾고 2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이라크전은 최전방에 조규성이 원톱에 서고 2선에 김대원, 조영욱, 엄원상이 출격한다. 중원은 정승원, 원두재가 맡고 포백 수비는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이 자리하고 골문은 안준수가 지킨다.

‘유럽파‘ 정우영과 백승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바레인전을 뛴 정태욱, 김진규, 김동현은 제외됐다.

한국은 전반 14분 조영욱이 부상으로 빠지며 미드필더 맹성웅이 교체 투입됐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엄원상과 김대원의 측면 돌파로 이라크 골문을 두드렸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맹성웅의 헤딩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1분에는 엄원상이 측면을 허문 뒤 연결한 패스를 김대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조규성이 실축하며 달아난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위기가 왔다. 후반 27분 이라크에게 추격을 내준데 이어 맹성웅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34분 오세훈이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이동준이 침투 후 왼발 로빙 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막판에 흔들렸다. 후반 44분 이유현이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며 이라크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추가시간에는 안준수 골키퍼의 파울로 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라크가 성공하며 3-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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