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글로벌 10억 달러 돌파, 제작비 대비 16배 수익 “역대 코믹북무비 최고”[공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커’가 글로벌 10억 달러(약 1조 1,670억원)를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조커’는 북미에서 3억 1,800만 달러(32%), 해외에서 6억 8,200만 달러(68%)를 벌어들여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DC영화 가운데 ‘아쿠아맨’(11억 4,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조커’는 올해 디즈니가 만들지 않은 영화 중 유일하게 1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스파이더맨:파프롬홈’은 소니픽처스가 배급했지만, 디즈니 소유의 마블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수익률도 역대 최고다. ‘조커’의 제작비는 6,2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무려 16배의 수익을 냈다.

‘조커’ 이전까지 가장 수익이 좋았던 영화는 ‘베놈’으로, 9,000만 달러를 투입해 8억 5,4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배트맨’은 3.500만 달러로 4억 1,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데드풀’은 5,800만 달러 예산으로 7억 8,3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조커’의 빅히트로 호아킨 피닉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룬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은 '조커'라는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봉 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패러디들이 속출하는 등 올 하반기 최고의 이슈작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조커'의 촬영지인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의 계단은 연일 관광객들로 붐비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등 연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