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고의 FA 좌완선발 "29G, 2018년의 두 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9차례 선발 등판, 2018년보다 두 배 가깝게 늘어났다."

뉴욕타임스가 AP통신을 인용,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19~2020년 FA 시장에서 포지션, 파트 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류현진을 최고의 FA 왼손선발투수로 선정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의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9차례 선발 등판했다. 2018년보다 두 배 가깝게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2018년에 비해 올해 정규시즌서 두 배 가깝게 많이 등판했다.

FA 류현진에게 나이와 내구성은 걸림돌이다. 어깨 및 팔꿈치 부상 터널에서 빠져 나온 2018년에 15경기만 등판한 것도 이유가 있다. 5월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1⅓이닝만에 강판한 뒤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전서 복귀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올 시즌 역시 부상자명단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장기결장은 없었다. 건강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레벨의 기교파 선발투수라는 게 입증됐다. 류현진의 장점이다. 뉴욕타임스의 지적은 그래서 의미 있다.

뉴욕타임스는 FA 왼손 선발투수의 또 다른 옵션으로 매디슨 범가너와 댈러스 카이클을 꼽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왼손투수가 류현진인 건 분명하다. FA 투수 빅2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우완이다.

이밖에 뉴욕타임스는 최고의 FA로 드류 포머란츠(왼손 불펜), 콜(우완 선발), 윌 해리스(우완 불펜), 야스마니 그랜달(포수), 저스틴 스모크(1루수), 조나단 스쿱(2루수), 앤서니 렌던(3루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마르셀 오수나, 야시엘 푸이그, 니콜라스 카스텔라노스(이상 외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을 각각 선정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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