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오늘 꼭 이겨 편하게 한일전 했으면"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김경문호가 멕시코전 승리로 모든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 나선다. 지난 12일 대만전에서 충격의 0-7 패배를 당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맞대결 결과로 상황이 유리해졌다. 가장 결정적 경기는 이날 앞서 열린 대만과 미국의 경기. 대만이 미국에 2-3으로 패하며 슈퍼라운드 1승 3패를 기록, 한국이 멕시코를 꺾을 시 결승전과 도쿄올림픽 진출을 동시에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14일) 연습 때 컨디션이 좋았고 앞 경기 우리와 관계된 팀들의 결과가 좋았다”며 “우리도 오늘 좋은 결과로 끝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민병헌(우익수)-박민우(2루수) 순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앞선 경기들과 비교해 확 바뀐 순서다. 부상을 당했던 최정이 첫 선발 출격하며 장타력이 강화됐다. 김 감독은 “상대가 힘이 있다면 우리도 힘 있게 가야 한다. 대만전 내용이 실망스러워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번 대회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다. 일본 현지의 관심 역시 이날로 향해 있다. 그러나 멕시코를 꺾는다면 16일 일본전을 부담 없이 치른 뒤 17일 결승전 다시 일본을 만나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오늘 이긴다면 내일은 크게 부담이 없다. 오늘 이겨야 편해진다”고 강조하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