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소방공무원 2명 직위해제, “경찰에 수사의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본명 최진리)에 대한 사망 내부 문건을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됐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형철 본부장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유출자 2명은 직위해제를 했다"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수위 결정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10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당시 이 두 소방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4일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온라인상에는 성남소방서 119구급대가 작성한 동향보고서가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문건엔 고인의 사망 시각과, 주소 등 인적사항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이동현 의원은 "고 설리 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내부문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관계나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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