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어려운 이유는?”[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뉴욕타임스가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여부를 예측했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지명이 예상되는 7편의 영화를 분석하며 '기생충'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했다.

이 신문은 “부유한 가정에 잠입하는 사기꾼 가족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계급적 우화는 외국어 영화의 센세이션이 됐다”면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어둡고 재미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기생충'의 소득 불평등 테마는 다른 영화들 가운데 눈에 띄게 해준다”고 전했다.

수상이 어려운 이유도 분석했다.

신문은 “외국어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미술상 등의 카테고리에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배우가 후보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배우상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은 영화가 작품상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 외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아이리쉬맨’ ‘작은 아씨들’ ‘조커’ ‘조조 래빗’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뉴욕타임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