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마야, 무릎 좋지 않지만 범실 많아 황연주 기용"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마야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짜릿한 5세트 역전극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마야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 큰 위기를 맞았지만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황연주 등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4~5세트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이란 감격도 맛봤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 감독은 마야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마야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지만 범실이 많이 나와서 황연주를 기용했다"라면서 "지난 시즌에도 있었던 부상이다. 지금 우리 팀의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선수들이 이틀 밖에 쉬지 못하고 경기를 했다. 마야가 출장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픈 것이 아니지만 조절을 해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 출전은 가능할 전망. 이 감독은 "마야가 무릎이 좋지 않아 황연주와 다양하게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무서운 신인' 이다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 감독은 "이다현은 어린 선수라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짧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주아와 박은진 등 정통 센터들처럼 앞으로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 팔이 길고 점프력과 파워도 좋다"라고 호평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이 감독은 "KGC인삼공사는 수비가 굉장히 좋은 팀이다. 디우프가 결정력을 갖춘 팀이다. 디우프의 공격력을 막는 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우리가 다양하게 공격을 분배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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