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리시브 밀렸다, 루시아는 나아진 모습"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만 만나면 반드시 이겼던 흥국생명이 결국 현대건설전 8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25득점, 이재영이 19득점, 김미연이 16득점을 각각 해냈으나 마야가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효진에게만 28득점을 내준 흥국생명은 끝내 5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되지 않았다. 센터 블로커의 기량에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상대 외국인선수 마야의 공백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 박 감독은 "양효진이 외국인선수 이상의 득점을 하면 승률이 높더라. 오늘도 그런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루시아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내렸을까. "루시아는 다른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박 감독은 루시아가 5세트 막판에 고전한 것에 대해서는 "서브 리시브에서 좋은 볼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에서 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다음 경기는 17일 GS칼텍스전이다. 박 감독은 "잘 준비하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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