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X강지영, 큰 소리·모서리 공포증 고백 ('차이나는 클라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지숙과 강지영이 자신들의 공포증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신경 인류학자인 박한선 박사가 '마음의 진화, 약하니까 인간이다'를 주제로 출연진과 이야기를 나눈다.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한선 박사는 "인류의 감정은 무려 약 4,500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정들은 수렵 채집 시절부터 만들어져 지금까지 살아남은 진화의 산물이다. 그러니 생존에는 무엇보다 탁월하지만 급변하는 우리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끊임없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로 우리가 '마음의 병'이라 부르는 문제들도 바로 이 파열음 때문이라는 것.

박한선 박사는 인간의 기본 감정 중 '프라임 감정'으로 '공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공포증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증상. 지숙은 "큰 소리만 들으면 몸이 굳어지는 '큰 소리 공포증'이 있다"라고 밝혔고, 강지영 역시 "뾰족한 모서리 부분만 보면 소름이 돋는 '모서리 공포증'이 있다"라고 고백해 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그런데 만약 사람에게 공포증이 아예 없다면 어떨까. 박한선 교수는 연구용 코드로 기록이 남아있는 한 여인 SM-046의 사례를 소개했다. SM-046 코드의 여인은 불안과 공포를 담당하는 뇌 편도체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을 겪고 공포를 느끼지 못하게 됐다. '공포를 느끼지 못하면 슈퍼히어로가 될 것 같다'라는 많은 이들의 상상과는 달리, 여인은 폭행과 사고를 당하고도 기억을 하지 못해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겪게 됐다. 박한선 박사가 덧붙인 공포가 인류에게 필요한 이유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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