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로 겨울 감성 충전!"…'컬투쇼' 김희애x김소혜, 열혈 홍보 요정 등극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윤희에게'의 배우 김희애, 김소혜가 놀라운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윤희에게'의 배우 김희애, 김소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스페셜 DJ로는 가수 솔비가 나섰다.

임대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등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 받고 있으며 지난달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폐막작으로도 선정돼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날 '컬투쇼'에 첫 출연한 김희애는 "'컬투쇼'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굉장히 친근하다"라고 말하더니 스페셜 DJ 솔비에 대해서는 "TV에서 자주 뵈었다. 그림도 잘 그리는 재능이 있으셔서 너무 만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태균이 "본격적으로 '윤희에게' 홍보를 해달라"라고 하자 김희애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동진 평론가의 리뷰를 읽으며 영화 홍보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영화 속 제가 맡은 윤희는 어릴 적 첫 사랑을 찾아서 설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떠난다. (김)소혜는 엄마 곁을 따라 나가고 저를 리드해나가는 예쁜 딸을 연기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봄 역의 김소혜는 '윤희에게'가 스크린 데뷔작이라며 "내일이 개봉이지 않나. 정말 긴장되고 되게 떨린다. 설렌다"라고 말했다. 김희애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처음에는 굉장히 떨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자랑이 되어갔다. '우리 엄마야' 싶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찍으면서 또 느꼈다. 저희 엄마가 젊었을 때는 한 여자였는데 어떤 모습이셨을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칭찬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늘 휴대폰에 캡처해뒀다"라며 "저에게 '차세대를 이끌 배우다', '정말 딸이면 좋겠다' 등의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부끄러워했다. 김희애는 "짝사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연기도 굉장히 씩씩하다. 앞으로 같이 연기하면 제가 영광일 것 같다"라고 찬사를 보내 놀라게 했다.

특히 김희애는 앞서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했던 김영철이 언급되자 "때려주고 싶었다. 그 입을 탁 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그는 현실 '엄마'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희애는 "제가 아들만 둘이다. 특히 연년생이라 정말 힘들다. 한번은 장롱 문을 열고 거기다가 소리를 질렀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정말 효과가 있더라. 풀리더라"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희애는 '윤희에게'의 배경이 겨울인 것과 관련해 "한여름에 보는 것보다 딱 지금쯤 상상할 수 있는 그림들이다. 너무나 포근하다. 눈이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한다.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그림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라며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소혜는 "저희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님, 친구들 다 좋다. 여러 가지 사랑을 담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김희애도 "보시고 나면 힐링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에게'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윤희에게' 포스터]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