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합류' 롯데 고승민, "내년 목표는 3할-100안타"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3할에 100안타를 해보고 싶다"

질롱코리아 선수단에 합류한 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고승민을 포함한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1일부터 열리는 호주프로야구(ABL)에 출전한다.

2000년생 우투좌타인 고승민은 롯데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로부터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프로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며 적지 않은 경험을 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고승민은 "1년차라 아무 것도 모르고 하다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목표였던 30경기 출장을 이뤄서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야수였던 그는 지난 9월부터 외야수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내야에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아서 결정하게 됐다.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많아야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기 때문에 코치님과 상의해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외야수로의 변신, 어려움은 없을까. 고승민은 "수비를 할 때 탄력이 붙어서 송구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포구는 아직까지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질롱코리아에서의 목표도, 내년 시즌 목표도 많은 경기 출장이다. 그는 "내야든 외야든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받고 싶다. 경기에 나가야 장점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또 100안타도 목표다"라고 당차게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혔다.

[질롱코리아에 합류한 롯데 고승민.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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