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3⅓이닝 3실점' 김광현 "변명 여지없어, 힘 떨어졌다"

[마이데일리 = 일본 지바 이후광 기자] 김광현이 김광현다운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첫 패를 당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나서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2사 1, 2루는 극복했지만 2회와 4회 모두 하위 타선에 예상치 못한 적시타를 허용했다. 시즌 최악의 투구 속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서 하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1개.

김광현은 경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며 “대만 타자들의 직구 타이밍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 다하도록 하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캐나다전 이후 나흘의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 때문일까. 평소보다 구속이 3~4km 정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충분히 쉬었다. 그냥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좋은 경험 삼아 다음부터는 많은 이닝을 던져도 체력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현. 사진 = 일본 지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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