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조기 퇴근 호날두, 법위에 있는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열린 AC밀란과의 2019-20시즌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후반 10분 교체아웃된 후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12일 '호날두가 법위에 있다'며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무단으로 경기장을 떠난 호날두는 최대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현역 시절 악동으로 불렸던 카사노는 "호날두가 경기도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면 도핑 규정에 따라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AS로마에서 뛸 때 라치오와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난 적이 있었다. 2년 징계 규정 때문에 급하게 경기장으로 돌아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AC밀란전에서 호날두는 침묵한 반면 호날두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디발라는 후반 3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유벤투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올시즌 유벤투스에서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5골을 기록 중이지만 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5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AC밀란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고 중요한 승리였다'는 짧은 소감만 전했다. 유벤투스의 골키퍼 스체스니는 "호날두는 AC밀란전에서 화가났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성격을 알고 있다"며 "호날두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뜻을 나탄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