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레전드 "이강인에게 무례한 발언, 사과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히카르도 아리아스가 이강인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가운데 2-0 승리를 함께했다. 발렌시아와 그라나다의 경기가 끝난 후 발렌시아 구단 공식 라디오방송에서 활약 중인 히카르도 아리아스는 이강인을 향해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히카르도 아리아스는 발렌시아 주장으로 활약하며 지난 1976년부터 1992년까지 발렌시아 소속으로 501경기에 출전한 발렌시아의 레전드다.

히카르도 아리아스는 11일 스페인 마르카 등을 통해 "이강인에게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고 그것을 바로 잡는다"며 "이강인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에 앞서 히카르도 아리아스는 그라나다전 직후 "경기 후 발렌시아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센터서클로 이동했다. 반면 이강인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며 "1군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위해선 우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페란 토레스는 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며 발렌시아 신예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을 비교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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