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 흥행 열풍,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최고 수익…반드시 봐야할 작품”[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에서 흥행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간) ‘기생충’이 이번 주말 북미에서 1,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942만 달러, 해외에서 9,55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1억 493만 달러(약 1,214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거뒀다.

올해 북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외국영화는 스페인의 ‘노 만체스 프리다2’로, 지난 3월 개봉해 927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폴 더가라베르디안은 “142개의 극장에서 추가 개봉해 현재 603개 극장에서 상영 중인 ‘기생충’이 이번 주말 1,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은 올해 가장 흥미로운 영화이며, 이번 시즌 ‘반드시 봐야만하는 영화’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상을 거머쥐어 아카데미 전망을 더욱 밝혔다.

과연 ‘기생충’이 예상대로 5개 부문 모두에 후보로 오를지 주목된다.

‘기생충’은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9%의 신선도를 기록할만큼 전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사진 = 로튼토마토, CJ엔터테인먼트, 버라이어티,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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