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WBSC "양현종 10K·이정후 맹타, 한국 압도적 경기력"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프리미어12를 주최하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양현종과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 마무리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제 오는 11일부터 미국, 대만, 멕시코, 일본을 차례로 만나 도쿄올림픽 진출 및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 멕시코, 일본전은 도쿄돔에서, 대만전은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첫 경기부터 2015년 1회 대회 결승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당시 준결승에서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도쿄 대첩’을 연출한 한국은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국이 됐다.

WBSC는 지난 9일 슈퍼라운드 프리뷰를 통해 “세계 2위 미국과 3위 한국이 11일 도쿄돔에서 다시 만난다”며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 캐나다, 쿠바를 지배했다. 디펜딩챔피언은 오프닝라운드 3경기서 15득점-1실점했으며 팀 평균자책점이 0.3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WBSC가 주목한 한국의 키플레어는 양현종과 이정후다. 양현종은 1차전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정후는 타율 .444(9타수 4안타) 2타점 OPS 1.393 맹타를 휘둘렀다.

WBSC는 양현종에 대해 “이번 오프닝라운드서 탈삼진 10개를 잡은 2명의 투수들 중 한 명이다(다른 1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애니 로메로). 호주를 6이닝 동안 1안타로 묶었다”, 이정후를 두고는 “2루타 3개와 출루율 .615로 오프닝라운드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핵심 선수로는 투수 코디 폰스와 포수 에릭 크라츠가 언급됐다. 폰스는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1980년생인 크라츠는 3경기 타율 .625(8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OPS 2.167로 활약했다. 미국은 A조 2위(2승 1패)로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양현종(첫 번째), 이정후(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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