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단독 2위 점프…도로공사 4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4연패 수렁에 몰아 넣었다.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2, 25-21, 27-25)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챙기며 4승 2패(승점 12)로 흥국생명(3승 2패 승점 10)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 5패(승점 4)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마야가 20득점, 양효진이 1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황민경, 고예림, 이다현이 나란히 8득점씩 챙겼다.

도로공사에서는 하혜진이 18득점을 올렸지만 하혜진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테일러와 문정원이 부상으로 공백을 보인 것이 치명타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고예림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속공으로 20-17로 점수차를 벌렸고 양효진의 블로킹에 마야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23-19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는 16-19로 뒤지다 이다현이 블로킹으로 팀에 19-19 동점을 안긴 뒤 임명옥이 리시브한 공을 득점으로 연결, 20-19 역전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황민경의 퀵오픈까지 터지는 등 22-19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24-22로 앞섰으나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에 24-2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마야의 공격으로 26-25 리드를 잡은 뒤 치열한 랠리 끝에 마야가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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