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싸움’ SK의 악재, 김민수 9일 전자랜드전 결장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1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빅매치’에서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베테랑 포워드 김민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서울 SK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강팀들의 대결이다. SK는 지난 5일 서울 삼성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뒷심을 발휘해 74-71로 이기며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완패(59-80)를 당하며 SK에 공동 1위를 허용,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원정경기에 나선다. 패하는 팀은 원주 DB-고양 오리온 결과에 따라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2라운드 최고의 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기지만, SK는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김민수가 허리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수는 5일 삼성전이 끝난 후 허리근육이 뭉쳐 휴식을 가졌다. 회복세를 보여 스스로 전자랜드전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SK는 자칫 부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자랜드전은 김민수 없이 치르기로 했다. 김민수는 지난달에도 허리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김민수는 올 시즌 9경기에서 평균 26분 8초 동안 12.9득점 3점슛 2.1개 3.2리바운드를 기록, SK가 선두권에 오르는데 공헌했다. 하지만 미세한 허리통증으로 전자랜드전에 결장하게 됐다. 전자랜드전은 뛸 수 없지만, 오는 10일 전주 KCC전은 출전할 여지가 있다.

한편, SK는 김민수를 대신해 김동욱을 전자랜드전 선수명단에 포함시켰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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