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망, 류현진 영입 가능한 구단 'MIN·TEX·ATL·SD·LA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류현진의 2020시즌 소속팀.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최근 많은 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 2019~2020년 FA들의 행선지를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웨이는 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을 유인할 수 있는 팀들로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에인절스를 꼽았다.

일단 다저스웨이는 류현진과 LA 다저스가 최소한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가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계약할 수 없다면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라면서 "류현진도 편안한 LA에 머물려고 하는 소문뿐 아니라, 다저스는 여전히 이닝을 먹을 수 있는 베테랑 선발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고,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FA 시장은 비즈니스 무대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금액, 기간 모두 류현진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하려고 할 것이다. 다저스웨이는 미네소타와 텍사스는 A플랜으로, 애틀란타, 샌디에이고, LA 에인절스는 백업 플랜으로 류현진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미네소타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마이클 피네다, 제이크 오도리지, 카일 깁슨 등 3명의 선발투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적어도 한 명은 시장으로 나갈 것이다. 미네소타가 돈을 좀 더 쓰려고 한다면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텍사스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다음시즌 새 홈구장을 개장할 예정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류현진 같은 최고의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과 함께 로테이션을 견고하게 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애틀랜타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매디슨 범가너를 쫓을 것으로 보이지만, 데려오지 못한다면 비슷한 유형의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의 젊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샌디에이고 출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만약 그를 놓치면 류현진에게 아주 적합한 팀이다. 스트라스버그보다 싼 가격에 류현진을 노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LA 에인절스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조 매든을 새 감독으로 영입한 뒤 큰 인기를 끌려고 애쓰고 있다. 게릿 콜을 데려올 가장 유력한 후보다. 류현진이 LA와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위치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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