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16년 전 외동아들 사고사. 드라마 찍는 줄 알았다" 오열('모던패밀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박원숙이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외동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 박원숙은 "촬영가는 길에 아들 사고 전화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 친구가 '범구가 좀 다쳤다. 차에 살짝 부딪혔다. 그러니 잠깐 왔다 가라'하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지금 촬영을 가야 하는데. 촬영 끝나고 가면 안 돼?'라고 했더니 '지금 잠깐만 왔다 가라'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고 당시를 떠올린 박원숙.

그는 "나 진짜로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거든. 근데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들 친구가 널브러져서 우는 걸 보고도 '왜 울지? 많이 다쳤나?' 이랬다. 근데 그 와중에 딱 들어갔는데, 내가 지금 '드라마 찍는 건가' 했었어"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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