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헨리·윤도현, 유쾌+감동 남한강 브로맨스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헨리와 윤도현이 의외의 케미를 발산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헨리와 윤도현의 남한강 라이딩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나래 누나한테 팔씨름, 허벅지 씨름을 졌다. 사실 그때 충격 먹었다. 체력이랑 정신 훈련 받으려고 갔다"고 윤도현과 라이딩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윤도현은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연주하는 헨리를 보고 관심이 생겨 찾아봤다. 갈증 같은 게 있겠더라. 연락해서 응원한다고 했다"고 첫 인연을 소개했다.

헨리는 "1년 전 팬미팅한다고 SNS에 올렸는데 형이 '와도 되냐'고 하더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헨리는 과일 도시락을 꺼내 윤도현과 잠시 휴식을 취했다. 헨리는 헬맷을 벗는 윤도현을 보다 "우와 형 머리숱" 하고 감탄했다.

영상을 보던 성훈은 "'윤도현 머리숱' 검색어 올라가겠다"며 웃었고, 기안84는 "음악도 음악인데 머리숱이 생각난다"고 거들었다.

헨리는 윤도현에게 "진짜 감사하다. 갑자기 연락해주셔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윤도현은 "음악적 재능을 잘 가꾸고 다듬으면 꽃처럼 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연락했다"고 헨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옛날에 선배님들이 나한테 그렇게 해주셨다. 조용필, 강산에, 전인권 선배님이 볼도 꼬집어 주셨다. 엄청 귀여워하신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한참을 달려 지친 헨리는 윤도현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몸 둘 바 몰라 했다. 윤도현은 "한 번 지쳐도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어느 순간 앞으로 나갔다. 자전거를 타면서 인생을 배운다. 옆에서 누군가가 도와줄 수도 있지만 혼자 극복할 일도 있다"며 속 깊은 뜻을 밝혔다.

윤도현은 헨리가 자신을 바짝 쫓자 또다시 속력을 냈다. 헨리는 이날 윤도현의 특훈으로 출발 전 잘 안 불려졌던 고음 소절이 시원하게 불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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