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쿠바전 결승타' 김하성 "일본 가서 더 잘할게요"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하성(키움)이 쿠바전 결승타를 친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C조 최종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에 이어 쿠바까지 꺾으며 오프닝라운드 3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앞선 경기서 호주가 캐나다를 꺾으며 슈퍼라운드(준결승)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던 한국은 조 1위로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만루 찬스 쿠바 선발 커슨을 만나 기술적인 타격으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는 이날 7-0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귀중한 한방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이 넓다고 판단해 비슷한 구종이 오면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게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됐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도쿄 및 지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직전 경기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도쿄로 넘어가기 전에 좋은 안타를 쳐서 기쁘다. 일본 가서는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혀 도쿄돔을 밟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당시 결승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하성은 “도쿄돔에서의 경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 대표팀은 최선을 다하는 곳이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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