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101' 출신 니와 시오리 "'픽미' 완벽한 연습생들 있었다" 폭로…논란되자 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출신인 일본 가수 니와 시오리가 당시 일부 연습생들이 경연곡 노래 및 안무를 완벽하게 구사한 데 의혹 제기성 글을 올려 논란이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니와 시오리는 최근 SNS를 통해 "원래 오디션 방송은 모두 처음부터 결과가 다 정해져 있고, 시즌1은 달랐다고는 못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와 맞물려 시즌1인 '프로듀스101'에서도 조작 정황을 제기하는 뉘앙스다.

니와 시오리는 '프로듀스101' 인기곡 '픽미(Pick Me)'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에도 일부 소속사 연습생들은 이미 노래와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연습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그 방송에 나간 후에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저 같은 연습생이 대부분이었다는 점, 연습생들에게 확실히 잘못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만은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니와 시오리의 글은 시즌1 '프로듀스101'에도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로 받아들여지며 급속도로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니와 시오리는 글을 삭제하고 새로운 글을 올리며 "부족한 단어 선택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저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 사이에 거래가 있었을 뿐이고 연습생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데뷔조 연습생들도 마찬가지로 너무 힘들었으니까. 방송 출연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항변했다.

니와 시오리는 "조금이라도 일본의 '프로듀스' 팬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고 출연자는 잘못이 없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서 트윗을 올렸다"며 "오해가 깊어질 것 같으면 트윗은 삭제하겠다. 엄청난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탈락한 연습생도, 데뷔한 연습생도 모두 불안함 속에서 열심히 노력한 동료다. 이런 상황이 돼서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진 = 니와 시오리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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