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골드글러브 이어 데뷔 첫 실버슬러거 수상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공수겸장이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실버슬러거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는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에게 골드글러브를,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실버슬러거를 수여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하기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흔치 않다.

벨린저가 이를 해냈다. 앞서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일 발표한 골드글러브 명단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내셔널리그 우익수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된 것. 데뷔 후 첫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실버슬러거 명단에도 벨린저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벨린저는 올시즌 156경기에 나서 타율 .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 121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이 .406, 장타율이 .629에 이르러 OPS도 1.035를 기록했다.

비록 타이틀은 없었지만 타율과 홈런, 타점 등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실버슬러거 역시 생애 첫 수상.

이로써 벨린저는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시즌을 완성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는 벨린저와 함께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코디 벨린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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