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깜짝 변신' 워커, "두 번 다시 하지 않을거야"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골키퍼로 변신한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다시는 장갑을 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3승 1무(승점10)으로 1위를 지켰다.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위험한 경기였다.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에데르송이 통증으로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교체됐고, 이후 아탈란타에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6분에는 브라보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놓였다.

결국 맨시티는 워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약 10분 동안 골문을 지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다행히 워커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골키퍼 변신이 쉽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연습할 때는 재미삼아 했지만, 실전에선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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