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마친 흥국생명 루시아 "V리그 수비 기대 이상이다"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 새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무사히 1라운드를 마쳤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라운드를 3승 2패(승점 10)로 마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루시아는 이날 공격 성공률 30.76%와 함께 이재영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13점을 올렸다. 아직 외인다운 폭발력을 뽐내진 못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적응을 잘하고 있다. 세터와의 호흡이 좀 더 맞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료 이재영도 “중요한 순간 너무 잘해준다”라고 흡족해했다.

루시아에게 8일의 휴식 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조금 쉬고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을 진행했다. 가장 중요한 건 세터와의 타이밍이라 거기에 집중했다”며 “쉴 때는 하루는 서울 가서 쇼핑하고 두 번째 날은 피곤해서 쉬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루시아에게 V리그에서의 첫 1라운드는 어땠을까. 루시아는 “이제 리그에 6~70% 정도 적응한 것 같다”며 “아직 배워야할 부분이 있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세터와 좀 더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시아가 가장 놀란 건 V리그의 견고한 수비력이다. 루시아는 “수비를 보고 가장 놀랐다. 원래 잘한다고 들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놀랐다. 특정 팀이 아닌 모든 팀들의 수비가 너무 좋다”고 했다.

루시아는 2라운드 역시 조송화와 좀 더 호흡을 맞추며 V리그에 완전히 적응한다는 계획이다. 루시아는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세터가 안 좋은 날이 있으면 나도 안 좋은 날이 있을 수 있다. 서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루시아.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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