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스트라스버그와 장기계약, 위험 부담 크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대어’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와의 장기계약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저지 지역언론 ‘nj.com’은 “스트라스버그는 뉴욕 양키스가 영입을 추진해볼 가치가 있는 투수지만, 장기계약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는 포스트시즌 6경기서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완벽투, 위기에 몰린 워싱턴을 구하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치를 끌어올린 스트라스버그는 2019시즌 종료 후 실행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남은 4년간 보장된 1억 달러를 포기하고 가치를 다시 평가받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일단 워싱턴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제안 받은 상태다.

양키스와 관련된 소식을 주로 다루는 ‘nj.com’은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루이스 세베리노가 있지만 베테랑 CC 사바시아가 은퇴해 선발투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계약기간 4~5년에 협상이 성사됐을 때의 얘기다. 7~8년의 장기계약은 위험 부담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nj.com’이 꼽은 스트라스버그의 불안요소는 계약 막바지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 후유증이었다. ‘nj.com’은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 우측 팔꿈치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12시즌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왔지만, 그의 인대가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장기계약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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