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길, 양 우린과 AFC13 x MMC 메인이벤트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입식격투기의 상징’ 노재길(38, 케이맥스짐)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더 나아가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나선다.

AFC는 오는 9일 KBS 아레나에서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를 개최한다. 노재길은 AFC 13에서 양 우린(21, MMC)과 AFC vs MMC 타이틀 쟁탈전을 갖는다. AFC, MMC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다.

노재길이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50전 36승 14패를 지닌 베테랑인 반면, 양 우린은 21세로 비교적 젊은 파이터다. 하지만 양 우린 역시 젊은 나이임에도 27전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23승(4패)을 따내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해왔다. 그야말로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빅매치’라 할 수 있다.

노재길의 존재감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케이지다. 노재길은 AFC와 MMC, 더 나아가 양 국의 자존심이 걸린 양 우린과의 맞대결을 통해 통산 37번째 승리를 노린다.

노재길은 “과거 중국의 무림풍이나 쿤룬 파이트에 출전해 중국 선수를 상대로 경기한 경험들이 있어 부담스럽진 않다. 하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났고, 현재 중국 입식격투기 선수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 경기가 두 단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니 만큼 반드시 MMC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AFC의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노재길과 한판승부를 펼칠 양 우린은 2019 원챔피언십 베이징챔피언, 2018 동오 7개국 중외 대항전 원저우역 챔피언, 에이지 레전드 클럽 리그 전국 최종 우승자, 현 MMC입식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무수한 경험과 전적을 쌓은 MMC를 대표하는 선수다. 양 우린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두 단체의 챔피언 벨트를 차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KBS N 스포츠뿐만 아니라 중국 MMC를 통해 CCTV 5를 비롯한 지역 방송 및 40개 채널에 동시생중계로 경기내용을 송출한다.

[노재길.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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