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호주 닐슨 감독 "이정후가 이종범 아들? 알려줘서 고맙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호주가 프리미어 12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호주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1라운드 C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한국 선발투수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밀렸고 호주 선발투수 팀 애서튼은 2회에만 2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조기 강판으로 물러나야 했다.

경기 후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지만 아쉽게도 준비한 만큼 결과로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투수들이 정말 잘 던졌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는 닐슨 감독은 특히 한국 선발투수 양현종에 대해 "양현종은 투구의 기술이 좋았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이 다 좋았다"라면서 "리얼 클래스 컨트롤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닐슨 감독은 지난 2000년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뛰면서 이종범 LG 육성총괄 코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날 한국 3번타자는 이종범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가 나섰다. 이에 대해 닐슨 감독은 "몰랐다. 알려줘서 고맙다"라고 웃으면서 "이정후도 정말 잘 했다"라고 엄지를 세웠다.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호주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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