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 결국 구속…'국민 프로듀서들' 제대로 뿔났다 "내 110원 돌려내!"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민 프로듀서들이 뿔났다.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가 각종 의혹으로 결국 구속되며,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일 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X101'을 제작하며 생방송 투표를 조작해 순위를 임의로 바꿨다는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다.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게다가 'SBS 8뉴스'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휩싸이며 충격을 더했다.

특히나 네티즌들이 이번 사태에 더욱 분개하는 이유는, '프로듀스X101'이 '국민이 직접 뽑은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제작된 '대국민 오디션 프로'이기 때문. 그룹 내 센터 자리까지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로 선정하며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심사 권한을 온전히 국민에게 맡겼었다. '공정성'으로 명맥을 이어 벌써 시리즈를 네 번이나 만들었다.

매 시즌 그렇게나 외쳐됐던 '국민 프로듀서님'을 제대로 농락한 안준영 PD다.

이에 네티즌들의 "110원 돌려 내놔라!"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가세까지 정확히 110원이다"(colo****), "누군 인생이 걸려 있는 건데 그걸 대놓고 사기 쳐왔다는 게 열받는다"(sadd****), "거기에 놀아난 애들의 상처는 어떡할 거냐"(psh4****), "진짜 순위 빨리 공개하라"(kyou****), "시청자가 호구로 보이냐"(wngu****), "못된 어른들"(jung****), "썩을 대로 썩었다"(yuri****), "투표하고 놀아나는 시청자들을 속으로는 개돼지라 생각했겠지.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love****), "내 돈 환불해줘.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투표한 내 돈이 네놈들 장난질 사기질에 이용됐다는 게 화나고 소름 돋는다. 내 돈 뱉어내라" 등의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Mnet]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