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8강행' 김정수 감독 "어떤 팀과 대결해도 상관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앙골라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19 FIFA U-17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에 1-0으로 이겼다. 10년 만에 FIFA U-17월드컵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2일 일본과 멕시코의 16강전 승자를 상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김정수 감독은 앙골라전을 마친 후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많이 뛰기도 했고, 우리팀 일정이 이동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정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평가하자면.

"오늘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많이 뛰기도 했고, 우리팀 일정이 이동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두터운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앙골라의 날카로운 공격을 어떻게 막았나.

"앙골라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했다. 세부적으로는 측면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 많아 크로스 기회를 줄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부터 항상 후반 교체 투입한 정상빈을 선발로 투입한 이유가 있나.

"상대를 분석 했을때 앙골라 포백들이 많이 나오는 성향이 아니였다. 그래서 (정)상빈이가 넓은 공간에서 스피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상빈이가 득점에 관여를 해 상당히 만족스럽다."

-경기 수훈 선수를 꼽자면.

"모두 잘해줬다. 특히 수비진 모두 너무 잘해줬다. (이)한범이는 원래 미디필더에서 포지션을 중앙수비수로 변경한 선수인데, 현재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 같다."

-교체카드를 2장 밖에 안쓴 이유가 있나.

"너무 잘 버티고 있어서 중앙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변화를 주기 싫었다. 한 점차 승부에서 호흡이 잘 맞고 있는 선수들을 바꾸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제 8강이다. 상대가 일본과 멕시코전의 승자인데 어느팀을 상대하고 싶나.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 상대보다는 우리팀이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끝까지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이다. 누가 올라오던지 잘 준비하고 도전하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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