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4분+슈팅 3개' 발렌시아, 릴에 4-1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발렌시아가 릴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치러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릴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7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4-4로 비긴 첼시(승점7), 아약스(승점7)과 동률을 이뤘다. 릴은 승점 1점으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선발 출격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이강인은 반대발 윙어로 뛰며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강인은 전반 10분 상대 선수에게 발을 걷어 차여 잠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릴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4분 오시멘이 발렌시아 수비 실수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설상가상 발렌시아는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 토레스와 교체됐다.

후반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발렌시아는 후반 8분 이강인을 빼고 바예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17분 발렌시아는 파레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바렌시아는 전반 37분 가야의 크로스가 굴절돼 골라인을 통과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7분에는 콘도그비아, 후반 막판에는 토레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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