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FA는 류현진…콜로라도 가격대 안맞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FA는 다름 아닌 류현진(32)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시각) '30개 구단이 반드시 계약해야 할 FA'를 선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LA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FA 선수로 류현진을 꼽은 것이다.

SI는 다저스가 전력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를 꼽으면서 '첫 번째 타겟'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떠나게 할 수 없다. 류현진은 건강하기만 하면 항상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80이닝 이상을 던졌고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는 SI는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류현진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다저스에 남은 불펜의 물음표를 감추기에 충분하다"라고 다저스에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 속한 콜로라도도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후보로 꼽혔지만 류현진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SI는 "콜로라도는 이번 겨울에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노릴 것"이라면서 "콜로라도에게 좋은 소식은 땅볼 유도율이 높은 류현진, 브렛 앤더슨, 웨이드 마일리가 FA 시장에 나온다는 것이다. 이들 중 1~2명을 영입하면 저먼 마르케스(땅볼 유도율 49%)와 함께 쿠어스필드의 영향을 무력화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SI는 "류현진은 콜로라도가 고려한 가격 범위를 벗어났을 수 있다"라고 현실적으로 류현진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일리의 지난 9월은 너무 좋지 않았고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앤더슨과 54.5%의 땅볼 유도율이 콜로라도로 향할 것"이라고 콜로라도가 류현진과 마일리보다는 앤더슨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좌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질만하다. SI는 "화이트삭스는 마이클 코펙, 카를로스 로든 등을 이끌어줄 베테랑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면서 "예상되는 선발 요원들은 모두 오른손 투수들이다. 따라서 좌완인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콜 해멀스가 그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SI의 최종 결론은 카이클이었다. "카이클은 올해 애틀랜타의 젊은 선발투수진에 큰 도움이 된 선수"라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 선수로 카이클을 꼽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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