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중단’ 이상민 감독 “막판 집중력싸움에서 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상위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1-74로 패했다. 7위 삼성은 3연승에 실패, 6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김준일(2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닉 미네라스(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장민국도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11리바운드, 임동섭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삼성은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최준용의 실책을 유도, 재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맞이한 공격에서 김준일이 실책을 범해 기세가 꺾였고, 결국 3점차 석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4일 동안 3경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는 잘했는데 막판 실책이 나왔다. 공격을 시도조차 못했다는 게 아쉽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긴 부분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좋았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 차이로 졌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미팅에서 (천)기범에게 나무라긴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불안하다. 억지로 던진 슛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 상대에게 편한 수비를 하게 해줬다. 기범이에 대해선 더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접전이 이어진 경기 막판에는 미네라스가 아닌 델로이 제임스를 투입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미네라스는 지쳤다고 판단했다. 제임스가 2대2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오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