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올 가을 안 열린다…매년 봄 개최로 변경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대종상 영화제가 올해 가을은 건너뛴다. 내년 2월 돌아온다.

대종상 조직위원회는 5일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당초 개최 예정이었던 제56회 대종상 시상식 일정을 내년 2월로 미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의 아카데미상처럼 한 해 결산 방식을 취한다. 1월에서 12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심사하고, 이로써 여러 영화들이 후보에서 빠지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제1회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로 꾸준히 이어져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다. 그러나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배우들의 불참, 무더기 대리 수상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은 대종상 영화제가 내년 2월 일정 변경으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대종상영화제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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