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김선빈·안치홍 거취, 선수가 결정할 문제"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선빈, 안치홍의 거취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KIA는 2019시즌이 끝나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내야진의 핵심인 김선빈-안치홍 키스톤콤비가 FA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KBO로부터 FA 권리 행사를 승인 받아 지난 3일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일단 조계현 KIA 단장은 “두 선수의 잔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IA 신임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5일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윌리엄스 감독은 두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FA는 선수가 선택권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최선의 선택지를 택할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하며 “그들이 KIA에 남는다면 좋은 일이고, 떠난다면 그것도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선수 물색 작업에 대한 진행상황도 알렸다. KIA는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 제레미 해즐베이커로 야심차게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해즐베이커가 시즌 도중 짐을 쌌고 터너와 윌랜드 역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프레스턴 터커만이 재계약 전망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인은 아직 평가하고 있는 단계”라고 알리며 “나와 수석코치가 모두 미국사람이기 때문에 미국의 많은 선수들을 봤고 또 알고 있다. 그게 장점이다.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 선수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구단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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