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의 혹평, "어떻게 평범한데 노력도 안 하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후배들을 혹평했다.

맨유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전 무승부 이후 첼시를 꺾으면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지난 2일(한국시간) 본머스 원정에서 또 다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0-1로 졌다. 리그 10위로 빅4는커녕 10위 안에 진입할지 의문이다.

엉망이 된 친정팀을 바라보는 선배들의 마음도 불편하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뛰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던 슈마이켈은 4일 EPL 프로덕션을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불쌍하다. 선수들이 너무 평범하기 때문이다. 감독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본머스전에서 아무것도 못했다.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땀조차 흘리지 않는다. 또 공을 뺏겨도 다시 찾으려는 노력이 없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독설을 날렸다.

슈마이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솔샤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1999년 트레블 당시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키고 솔샤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장골을 넣어 ‘캄푸 누’의 기적을 쓴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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