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강남, 이상화 위한 '역대급' 댄스 이벤트→눈물바다…♥넘친 첫날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겸 강남이 아내가 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상화를 위해 초특급 이벤트를 준비, 결혼식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상화를 위해 강남이 준비한 초특급 결혼식 이벤트 공개와 더불어 두 사람의 첫날밤이 그려졌다.

한창 결혼식이 진행되던 이날 이상화는 강남이 준비했던 영상 이벤트의 오류에 크게 당황했다. 절친 고다이라의 멘트 도중 버퍼링이 걸리면서 화면이 꺼진 것. 그러나 이는 강남이 남몰래 준비했던 이벤트로, 곳곳에서 댄서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강남은 댄서들과 함께 칼군무를 추더니 스피드스케이팅 동작까지 춤으로 승화시켰다. 스튜디오 패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강남은 이상화에게 다가오더니 직접 반지를 끼워줬고, 이상화는 눈물을 쏟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만점을 주고 싶다. 어떻게 저까지 속여 가면서 만들었을까 싶다"라며 감탄했다.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명이 꺼지고 이상화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흘러나왔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너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적다. 아쉽다. 나이 열다섯에 국가대표가 돼서 여기까지 해왔는데,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다. 결혼한다고 하니 너무 서운하지만 네가 보여준 환희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라고 진심을 담아 이상화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상화의 어머니 역시 이상화의 어린 시절 의젓한 모습을 기억하며 "이제 다 쉬고 사위와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한다"며 "그리고 우리 강서방. 우리 딸 잘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강남은 결혼식 현장에서 "네!"라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결혼식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함께 결혼식장을 걸어 나오던 강남은 "책임감이 느껴졌다. 행복하게 안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고 이상화는 "이제 저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됐다"라며 진짜 부부가 된 소회를 밝혔다.

결혼식을 마친 뒤 두 사람만의 시간도 공개됐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었다. 이상화는 "안 믿긴다. 오빠는 실감이 나냐"고 물었고 강남은 "실감이 하나도 안 난다. 이제 같이 살아야 한다. 큰일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강남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진행하는 혼인신고와 동시에 귀화 신청도 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화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 때 느낌이다"며 "금메달 딸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그 때는 '드디어 땄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결혼 할 때는 우주 전체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경쟁을 해야만 순위가 매겨지는 스포츠이지 않냐. 오늘은 정말 나를 위한 날이라 너무 행복하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아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상화는 "한 명"이라면서도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라고 말했지만 강남은 "형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져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신 이상화가 피곤해하자 강남은 "잘까?"라고 계속해서 유혹했고 두 사람은 동물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이상화는 끊임없이 "귀여워"를 연발했고 "아기가 결혼을 했네"라며 웃음 지었다. 강남은 급기야 "카메라 꺼달라고 할까?"라고 말해 스튜디오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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