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익스피리언스, 한국행사 잠정 연기…파트너사 민형사상 조치 검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따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한국 전시 행사가 연기됐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문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9 MLB EXPERIENCE IN KOREA'행사는 주관사의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이 주최하고 지니이앤씨가 주관하는 2019 MLB 익스리피언스는 애리조나가 2001년에 따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전시하는 행사다. 또한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홈런 더비도 진행해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관사는 행사 개최를 눈앞에 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주관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관련 공식 스포츠 체험을 기대했던 한국 야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양해를 전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본사와 협의해 향후 재추진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주관사는 더불어 "협찬 및 투자 파트너사인 '㈜모헤닉게라지스'의 지급 불이행으로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법리적해석을 통해 민형사상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애리조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사진 = 2019 MLB 익스리피언스 인 코리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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