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상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 청신호”[공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3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내년 아카데미 수상 전망을 밝혔다.

현재 미국 유력 매체들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점치고 있다. 북미 배급사 측은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촬영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CJ ENM은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를 인용해 “‘기생충’이 현지 시각으로 11월 1일(금)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 9526 달러(66억 466만 6842원)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가 가지고 있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456만 3650달러(53억 2349만 7725원)를 넘어선 기록이다.

‘기생충’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만점에 가까운 99%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사진 = AFP/BB NEWS,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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